이 사이트의 다른 분석 글 일곱 편은 전부 "재봤더니 이런 결론이 나왔다"로 끝납니다. 그건 정확히 답이 나온 질문만 골라서 글로 옮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. 이번엔 반대로 갑니다 — 실제로 측정했지만 기사가 될 만한 답이 나오지 않은 세 가지를 그대로 남깁니다. 하나는 버그였고, 하나는 차이가 없었고, 하나는 원인을 아직도 모릅니다.
1. 같은 프랜차이즈인데 유사도가 낮은 쌍이 있을까?
질문 — 시즌2, 스핀오프처럼 같은 시리즈끼리는 유사도가 당연히 높을 텐데, 예외가 있을까 궁금했습니다.
실측 — 같은 프랜차이즈로 묶인 쌍 중 유사도 0.60 미만인 경우를 캤더니 7건이 나왔습니다.
7건 전부 데이터 문제가 아니라 프랜차이즈 판별 로직의 오탐이었습니다.
원인은 두 가지였습니다.
- 글자 수 기준 접두사 매칭 — 두 제목의 로마자 표기가 앞에서 8글자 이상 겹치면 같은 프랜차이즈로 판정했는데, 일본어 제목에 흔한 "kimi no "·"boku no " 같은 서두가 정확히 8글자라 «너를 대대대…»와 «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», «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»와 «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»이 같은 시리즈로 잘못 묶였습니다. 이건 단어 경계 기준으로 바꾸고 짧은 쪽 대비 60% 이상 겹칠 것을 요구하도록 고쳤습니다.
- 부제 제거 로직의 한계 — 제목에서 부제를 전부 떼어내는 처리 때문에 «가구야 공주 이야기»와 «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»가 둘 다 "kaguya"로 축약돼 같은 작품 취급을 받았고, «모노노케»와 «모노노케 히메»도 마찬가지였습니다. 이건 고치지 않고 남겨뒀습니다 — 문자열 규칙만으로는 둘을 구분할 방법이 없고, 잘못된 영향은 "다른 작품인데 같은 프랜차이즈로 과다 제외"하는 정도라, 반대 방향(속편을 서로 다른 작품으로 잘못 포함)보다는 안전하기 때문입니다.
즉 이 질문의 진짜 답은 "같은 프랜차이즈는 예외 없이 가깝다"는 시시한 사실이었고, 실제 성과는 게임 팁이 아니라 버그 수정이었습니다.
2. 매체 타입에 따라 난이도가 다를까?
질문 — "극장판은 줄거리가 압축돼 있어서 더 어렵지 않을까" 같은 직관이 있었습니다.
실측 — TV·극장판·OVA·ONA·스페셜별로 최근접 이웃 유사도(고립도)를 비교했습니다.
| 매체 타입 | 고립도 중앙값 |
|---|---|
| 극장판(Movie) | 0.738 |
| TV | 0.731 |
측정: 2026-08-05, 당시 정답 풀 800편(3,110개 항목) 기준.
변별력이 없습니다. "극장판이 더 어렵다"는 직관은 이 데이터에서 성립하지 않습니다.
0.007 차이는 매체 타입이 아니라 표본 안의 다른 요인으로도 얼마든지 설명되는 수준입니다. 게임 팁으로 쓸 만한 차이가 아니라서 기사로 만들지 않았습니다.
3. 주연이 조연보다 소속작에 더 가까울까?
질문 — 주연은 작품의 줄거리를 그대로 짊어지는 인물이니, 캐릭터를 넣어야 할 때는 조연보다 주연 쪽이 더 유리할 거라 예상했습니다.
실측 — 역할별로 캐릭터와 소속작의 유사도를 비교했습니다.
| 역할 | 소속작과의 유사도(중앙값) |
|---|---|
| 조연(Supporting) | 0.921 |
| 주연(Main) | 0.861 |
측정: 2026-08-05, 당시 정답 풀 800편(3,110개 항목) 기준.
예상과 반대로 조연이 더 가깝게 나왔습니다. 원인을 찾아봤습니다.
캐릭터 데이터를 만드는 과정에서, 같은 작품에 속한 캐릭터끼리는 이름만 다르고 제목·시리즈명·태그·시놉시스 텍스트가 전부 동일하게 들어갑니다. 그러니 이 유사도 차이가 실제 캐릭터 성격이 아니라 이름 문자열이 만든 차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.
다만 이름 길이나 쉼표 비율 같은 단순한 지표로는 이 차이가 설명되지 않았습니다. 정확한 원인은 확정하지 못했습니다. 원인을 모르는 채로 "조연을 넣으세요"라고 게임 팁을 쓰면,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만든 우연을 사실인 것처럼 파는 셈이 됩니다. 그래서 이 결과는 게임 팁으로 쓰지 않았습니다.
4. 이 글이 존재하는 이유
다른 분석 글들도 전부 실측에서 출발했지만, 결과적으로 남은 건 "이렇게 하면 유리하다"는 결론이 나온 것들뿐입니다. 그 결론들만 골라서 기사로 만들다 보면, 마치 이 사이트가 재기만 하면 항상 깔끔한 답이 나오는 것처럼 보일 위험이 있습니다. 실제로는 같은 방식으로 재봤는데도 답이 안 나온 경우가 최소 세 번입니다. 그중 하나는 심지어 버그였고, 하나는 원인을 아직도 모릅니다. 이걸 감추지 않고 남겨두는 게, 숫자를 붙이기만 하면 다 콘텐츠가 된다고 여기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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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사가 된 실측 결과는 평점은 단서가 되지 않는다, 캐릭터를 넣어야 할 때, 어떤 장르가 가장 어려운가에 있습니다. 공략 가이드(메인)에 유사도 구간 기준표와 실전 워크스루가 있고, 매일의 정답은 지난 정답 아카이브에 쌓입니다.